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고회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인해 취소됐다.
29일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가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취재 신청해 주신 기자님들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촉박하지만 일정에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라며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2008년 개봉해 전국적인 판타지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킨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1월 개봉을 앞두고 제작진은 30일 제작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9일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탑승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 26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174명, 생존자는 단 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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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