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사고로 인해 MBC '연예대상'이 취소됐다. 수상자 발표 방안은 논의 중이다. 아직 남아있는 지상파 연말 시상식도 이 거취를 따를 전망이다.
29일 MBC 관계자는 OSEN에 "오늘(29일) 밤 8시 30분에 예정돼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이 취소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7시부터 예정됐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포토타임 행사도 취소됐던 상황. 후속조치로 결방과 시상식 녹화가 결정됐으나 논의 끝에 시상식 자체가 취소된 것이다.
더불어 MBC 관계자는 "시상식 결과 등에 대해서는 추후에라도 통해서라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공개해드리는 게 맞다는 생각에 현재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추후 관련 내용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MBC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시작으로 오는 30일에는 '연기대상', 31일에는 '가요대제전'으로 연말 시상식을 모두 앞두고 있던 상황. '연예대상'의 향방에 이어질 시상식의 진행 방식도 결정될 전망이다. 덩달아 KBS 또한 '연기대상', SBS는 '연예대상'을 앞두고 있어 함께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이와 관련 한 방송사 관계자는 OSEN에 "여객기 참사 당일 진행되는 시상식이 MBC '연예대상'이다 보니 그 진행 여부나 방식을 지켜보고 뒷따르려는 반응들이 많다. 레드카펫이나 포토월 등은 이미 비상계엄 사태 직후부터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가 많았지만 시상식 자체는 그래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컸는데, 추모 분위기 속에 사안을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오전 9시 7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탑승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5시 26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174명, 생존자는 단 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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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