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24 방송연예대상'이 생방송을 몇 시간 앞두고 결방을 확정했다.
29일 오후 MBC 측은 "알려드립니다. 긴급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오늘 12월 29일(일) 밤 8시 30분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결방됩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생중계로 준비한 '방송연예대상'의 전면 취소는 항공기 추락 사고 여파 때문이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공항을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착륙 과정에서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소방본부는 181명 중 2명이 생존했으며 나머지 17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여파로 MBC '2024 방송연예대상'이 취소됐고, 이 외에도 MBC '복면가왕', SBS '런닝맨',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지상파 주요 주말 예능을 전부 결방하기로 했다. 대신 긴급 뉴스특보로 대체돼 사고 소식과 현장 등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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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