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김태리 소신발언 "바쁘고 지친 일상, '정년이' 보며 행복하셨으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12.29 10: 41

배우 김태리가 2024 SEOULCON APAN STAR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8일, 서울 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4 SEOULCON APAN STAR AWARDS에 참석한 김태리는 tvN 드라마 ‘정년이’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APAN STAR AWARDS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 드라마 등 국내 모든 드라마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통합 드라마 시상식이다.
김태리의 열연이 빛난 tvN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윤정년 역을 맡아 소리를 비롯한 사투리, 춤 등 종합예술의 집약체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정년이 열풍으로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특히,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정년이’ 속 김태리의 활약은 그녀가 배우로서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이례적인 흥행을 일으키며 뜨거운 화제를 기록했다.

시상대에 오른 그녀는 “바쁘고 지친 일상 중에 드라마 ‘정년이’를 보면서 잠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 그리고 바닷가에서, 숲속에서, 새들이 잠든 어둠 속에서, 태양 아래서 수없이 소리를 지르며 느꼈던 그 떨림과 행복했던 마음들을 공유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들이 쌓이고 그 날들이 쌓여 정년이를 연기할 때 자연스레 묻어나지 않았을까, 그렇게 믿어봅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하나 큰 소망이 있다면 이 불씨가 잘 지펴지고 활활 타올라서 여성 국극이 우리 문화 예술에 온전히 자리매김하고 지켜지며 잘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매 작품 변화무쌍한 연기 변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수식어를 입증한 김태리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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