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종결' 베이비복스, 완전체 컴백 약속 "멤버들 꼬시겠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12.27 21: 50

‘이십세기 힛-트쏭’ 베이비복스가 재결합 희망 1위에 올랐다.
27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은 ‘연말 특집, 돌아와 주면 안 되겠니? 컴백희망 아이돌 힛트쏭’으로 꾸며진 가운데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 김이지와 이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김이지와 이희진이 등장하자 김희철의 동공은 커지고 얼굴은 빨개졌다. 특히 김이지의 찐팬인 김희철은 이희진과 악수를 하면서도 김이지만 바라봤다. 김이지는 “주변에서 말해줘서 알고 있었다”고 말했고, 김희철은 정면만 응시할 뿐 부끄러워 김이지를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특히 김희철의 귀는 불이 난 듯 빨개져 웃음을 자아냈다.

KBS 제공

‘2024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을 통해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던 베이비복스. 이날 방송에서 김이지와 이희진은 동시기에 활동했던 그룹들의 영상을 보며 다양한 토크를 나눴다. 먼저 베이비복스는 과거 활동 당시 연애를 묻자 “그때는 쪽지였다.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에게 부탁하기도 했고, 화분 밑에 쪽지를 두고 찾아갔다. 소속사에서 핸드폰도 압수하기 때문에 그래서 더 애절한 연애였다”고 돌아봤다.
이날 ‘컴백희망 아이돌 힛트쏭’ 9위에는 배우 서현진, 박희본이 몸담았던 밀크가 이름을 올렸다. 청순한 매력으로 유망한 그룹이었지만 멤버 배유미가 탈퇴하고 소속사 사정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면서 전설로만 이름을 남겼다. 밀크와 같이 유망했지만 짧은 활동으로 아쉬움을 남긴 그룹으로는 오투포, 써클 등이 있었다. 김희철은 “청순한 느낌으로 제2의 S.E.S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고, 이미주는 “네 명의 이미지와 팀명이 찰떡이었다”고 말했다. 베이비복스는 청순 콘셉트에 대해 “‘야야야’ 때 핑크 컬러 의상을 입었다”고 말했고, 김이지는 “그때 이희진이 청순함의 대명사였다”고 칭찬했다.
8위는 슈가가 랭크됐다. 슈가의 소속사 대표는 소녀시대 써니의 아버지였다. 김이지는 “슈가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는데 그때 너무 예뻤던 게 기억에 남는다. 아유미가 진짜 인기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유미는 귀여움, 황정음은 예쁨, 육혜승은 섹시, 박수진은 청순 이미지로 각인됐다. 특히 슈가는 폐활량 늘리기를 위해 운동장 100바퀴 돌기 등 혹독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김희철은 드라마 촬영 중 박수진을 울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7위에는 ‘오징어 외계인’을 부른 이글파이브였고, 6위에는 클레오가 이름을 올렸다. 5위에는 파이브가 선정됐고, 이희진은 “메인보컬 장해영을 정말 좋아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4위에는 정려원, 황보가 속한 샤크라가 이름을 올렸다. 베이비복스는 “려원과 심은진, 간미연이 친구였고, 이은과 윤은혜가 동갑내기 친구였다”고 친분을 언급했다. 당시 샤크라의 콘셉트는 가수 이혜영이 맡았지만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인해 멤버들이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지와 이희진은 샤크라가 활동하던 2001년이 베이비복스의 리즈 시절이라고도 언급하며 “잘 몰랐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해줘서 짤이 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힙합 그룹 원타임이 3위에 랭크됐다. 5집 활동 이후 오진환이 입대하면서 활동을 중단한 원타임은 공식 해체를 하진 않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동은 없는 상태다. 김이지는 대니에게 호감을 보였었고, 이희진은 송백경과 동갑내기여서 매일 만날 정도로 친했다고 밝혔다.
2위에는 혼성그룹 샵이 이름을 올렸다. 베이비복스는 샵과도 친분이 있었다. 활동 시기와 스태프가 일치했기 때문. 김이지와 이희진은 “지금까지도 이지혜, 서지영과 친하다”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이지영이 시원한 고음, 서지영이 허스키한 보이스였다”고 말했고, 이미주는 샵의 히트곡들을 언급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대망의 1위에는 베이비복스가 등극했다. 베이비복스는 ‘겟업’을 즉석에서 선보이며 1위를 자축했다. 이희진은 “베이비복스 첫 1위가 KBS였다. ‘머리 하는 날’은 폭망했다”면서 1위를 했던 당시 영상을 보고 추억에 젖었다. 이희진은 “섹시함이 콘셉트여서 표현이 어려웠다. 심은진과 김이지는 그래도 흉내는 낼 수 있었는데 다른 멤버들은 그게 어려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베이비복스는 몽골 대통령의 초대를 받기도 했다고. 이희진은 “뉴스에도 나왔는데 사기를 당했다. 나라 땅이라서 우리가 가질 수 없는 땅이었다”고 말했다. 이희진은 “우리가 1위라서 기쁘고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이지는 “제가 제일 언니니까 멤버들을 꼬셔서 앨범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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