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이 충격적인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건강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등장했다.
이날 이지현은 근황에 관해 묻자, “제가 15살에 데뷔했다. 지금 마흔둘이니, 연차가 꽤 된다. 사람들은 저를 봤을 때 건강하기만 한 줄 안다. 근데 아이를 낳고 나서 비염이 생겼다. 거의 365일 달고 산다”라며 건강 고민을 토로했다.
게다가 저혈압이 심해져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또한 이지현은 “이게 제일 심각한데, 깜빡거리는 게 심각하다. 예를 들어 미용 시험을 봐야 하는데, 준비물을 두고 간다거나, 휴대전화 대신 리모컨을 들고 갈 때도 있고. 휴대전화 손에 잡고 휴대전화 찾는 건 기본이다. 이 정신에 어떻게 애를 키우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나이를 먹었지 않았나. 근데 우리 엄마를 보니까, 엄마가 기억을 깜빡하시는 게 너무 심하다. 최근에는 운동하고 샤워실로 가시는데, 여탕을 가셔야 하지 않나. 매일 가는 길인데도 깜빡하고 남탕을 들어가신 것”이라며 충격적인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이지현의 모친 역시 “기억력이 많이 없어지는 거 같다. 생각이 안나. 사람 이름이 생각 안나고,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도 생각이 잘 안 난다.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고, 속상하다”고.
이후 이지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아이를 등교하고 돌아온 이지현은 "제가 1년째 미용 국가 고시 자격증을 공부중이다. 그래서 집에서도 연습을 꼭 두 시간씩 하고 잔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아침 환기를 위해 열어 놓았던 창문을 깜빡하고 닫지 않아 추워하기도 했다. 이에 이지현은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들어서 더 심해졌다. 약속 일정도 캘린더 알람도 안해놓으면 오늘 뭐있었는지 까먹는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지현은 최근 마라톤 풀코스를 목표로 엄마와 함께 러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후 저녁을 즐기는 중 모녀는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지현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를 이야기하며 "나는 저혈압이 걸리더라"라고 토로, 이지현의 모친은 "그것도 내력인 거 같다. 내가 저혈압이지 않았나. 잘 먹으니까 건강해지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지현은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걸그룹 최초 ‘돌돌싱’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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