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설까지 돌았던 황희찬, 맨유전 쐐기골로 기사회생…새 감독에게 눈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2.27 16: 44

‘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이 대반전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0으로 꺾었다. 강등위기였던 울버햄튼은 승점 15(4승 3무 11패)로 1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맨유는 리그 14위까지 떨어지면서 위기다.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맨유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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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교체로 들어간 황희찬도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9분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며 맨유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올 시즌 황희찬의 첫 골이었다. 개리 오닐 감독 경질에 어느 정도 책임이 있었던 황희찬이 첫 골로 기지개를 폈다. 울버햄튼은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한 뒤 연승을 일궈내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어시스트를 해준 쿠냐가 8.7로 가장 높았다. 황희찬이 짧은 시간 뛰었음을 감안할 때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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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희찬은 불과 16분을 뛰고 한 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패스정확도도 75%였고 공은 14회 터치했다.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한 황희찬은 새 감독에게 강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주전경쟁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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