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한 번이 전부... 또 부진" 침묵→토트넘 패배 못막은 SON, 혹평 못 피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27 10: 15

침묵한 손흥민(32, 토트넘)이 부진하단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27일 0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웨스트 브리지퍼드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직전 리버풀전 3-6 대패에 이어 또다시 무너졌다. 리그 7승 2무 9패(승점 23)로, 11위에 머물렀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10승 4무 4패(승점 34)가 된 노팅엄은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33)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한 달 전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그 후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지난 16일 사우스햄튼전 5-0 완승과 20일 리그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4-3 승리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최근 3경기에서 11실점을 내주며 다시 수렁에 빠졌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도미닉 솔란케, 2선에는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중원에 파페 사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아치 그레이-라두 드라구신-제드 스펜스가 섰으며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로테이션 가능성이 거론됐던 손흥민은 선발 출장했다.
노팅엄 역시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크리스 우드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뒤를 칼럼 허드슨오도이-모건 깁스화이트-안토니 엘랑가가 지원했다. 중원에 엘리엇 앤더슨과 라이언 예이츠가 나섰고, 수비 라인은 니코 윌리엄스-무릴로-니콜라 밀렌코비치-올라 아이나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츠 셀스가 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이 공격을 개시했다.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측면 패스를 선택하지 않고 혼자 치고 들어가 슈팅했으나 힘이 실리지 않은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노팅엄이 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높은 지역에서 스펜스가 공을 뺏기면서 노팅엄이 재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깁스화이트가 수비 뒤로 절묘한 패스를 찔렀고, 빠르게 뛰어든 엘랑가가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아서며 박스 안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존슨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지런히 토트넘은 움직였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다. 오른발로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전반전은 노팅엄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후반 12분 토트넘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존슨이 박스 안에서 수비 다리를 피해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공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오히려 노팅엄 역습에 밀렸다. 후반 16분 포스터의 선방이 없었다면 엘랑가에게 두 번째 골까지 허용할 뻔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후반 19분 사르와 벤탄쿠르를 빼고 제임스 매디슨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노팅엄은 후반 29분 엘랑가 대신 수비수 모라토를 넣으며 안정적인 운영을 택했다.
이후 손흥민도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손흥민과 우도기를 불러들이고 티모 베르너, 페드로 포로를 넣었다. 그러나 공격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세트피스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거기에 막판 스펜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토트넘은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경기는 결국 노팅엄이 1-0으로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후반 36분 교체되기 전까지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0%,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2회(2/4),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으로 토트넘에서 가장 높았다.
영국 현지 언론의 평가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매체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매기면서 “경기 초반 5분 동안 어설픈 슈팅 한 번이 전부였다. 손흥민의 또 한 번의 약한 활약"이라고 혹평했다. 이 점수는 토트넘 선발 라인업 11명 가운데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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