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 드디어 마수걸이 골 터졌다... 맨유전 2-0 승리 이끄는 쐐기포 쾅!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27 07: 59

 ‘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의 마수걸이 골이 드디어 터졌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9분 곤살루 게드스를 대신해 투입된 뒤 후반 추가시간 9분에 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세메냐 쿠냐가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황희찬이 오른발 깔끔한 슈팅으로 연결해 시즌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이 PL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지난해 리그에서 12골을 쏘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그는 올 시즌 발목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그러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뒤 계속된 교체 출전 속에 감각을 되찾았고, 첫 득점까지 올렸다.
 22일 레스터시티를 3-0으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던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4승 3무 1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순위를 17위로 끌어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맨유는 공격의 핵심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후반 2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를 놓치지 않은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가 오른쪽 코너킥을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맨유가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막판 황희찬의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2-0 완패를 안았다.
이 패배로 맨유는 6승 4무 8패(승점 22)에 머무르며 14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토트넘과 리그컵에서 3-4로 진 것을 포함해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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