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에 캐스팅 돼 공개 전부터 주목받은 배우 조유리가 ‘제2의 정호연’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2’가 오늘(26일) 공개됐다. 전 세계에서 많은 팬이 기다렸던 만큼 새로운 인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새 등장인물 중 조유리의 출연은 의외였다. 아이돌 아이즈원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
배우보다 가수로 더 익숙한 조유리가 ‘오징어 게임2’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조유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조유리가 극 중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연기를 펼쳤을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근 공개된 캐릭터 소개에서 조유리가 맡은 역할은 잘못된 투자 정보로 게임에 참가하게 된 준희 캐릭터였다.
조유리는 어려운 오디션을 통과해 ‘오징어 게임2’에 출연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격’의 웹 콘텐츠 ‘라면 먹고 갈래?’에서 ‘오징어 게임2’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는지 묻는 질문에 조유리는 “회사 통해 오디션 제안이 들어와 보게 됐다. 1차를 마치고 두 달 정도 지나 합격 연락을 받았고, 이후 2차, 3차, 4차까지 오디션을 진행했다. OST 녹음 도중 합격 연락을 받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며 “마음 썼던 만큼 달콤했다”고 오디션 합격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9일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조유리는 “‘준희’는 잘못된 투자 정보로 인해 거대한 빚을 지게 되고 게임에 참가를 하게 된다. 게임장에서 전 남자친구인 ‘명기’를 다시 만난다”라며 명기(임시완 분)와 뗄 수 없는 연으로 얽혀 있는 준희 캐릭터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명기는 코인 투자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지만, 코인 사기에 연루되며 본인은 물론이고 구독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빚쟁이 신세로 이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로 삶의 벼랑 끝에서 게임에 참가했다.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되면서 조유리가 제2의 정호연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 시즌1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했기 때문. ‘오징어 게임2’로 배우의 시작을 알린 정호연은 극 중 팽팽한 심리전부터 거친 육탄전을 가리지 않고 열연하며 이정재, 박해수 등의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이 쏟아졌고 할리우드에서도 정호연을 주목했다. 이에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Apple TV+ ‘디스클레이머’를 통해 할리우드에 첫발을 내디뎠다.
조유리도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은 정호연과 같이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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