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즈 팬들과 만날 날이 너무 기대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8)가 팬들에게 첫인사를 남겼다.
후라도는 지난 25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크리스마스 및 새해 인사를 전하고 “라이온즈 팬들과 만날 날이 너무 기대된다. 팀과 함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텍사스 레인저스(2018~2019년)와 뉴욕 메츠(2020년)에서 뛰었던 후라도는 빅리그 통산 45경기에서 12승 16패 평균자책점 5.97을 거뒀다. 특히 2019년 7승 11패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2023년부터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통산 60경기에 나서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지난해 183⅔이닝에 이어 올 시즌 190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리그의 대표적인 이닝 이터로 평가받는다.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도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한 후라도는 타 구단의 부름을 받았으나 삼성과 손잡았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후라도는 타자 친화적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훌륭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구종(5피치)을 바탕으로 2024시즌 전체 땅볼 비율 3위(53.3%)에 오른 점도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강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재계약한 데 이어 최원태와 후라도를 새롭게 영입했다. 이로써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과 좌완 이승현 등 5선발까지 완벽하게 구축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예비 선발 자원도 넉넉한 편.
삼성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선발 걱정이 없었던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막강 선발진을 구축한 삼성은 2015년 윤성환(17승), 차우찬, 피가로(이상 13승), 클로이드(11승), 장원삼(10승) 이후 10년 만에 선발 5인 전원 10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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