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이장우', 1년 대장정 종료...유리X윤시윤X조정식 개업식 출격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25 22: 29

'시골마을 이장우'가 1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5일 방송된 MBC ‘시골마을 이장우’ 에서는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된 가운데, 양조장과 식당 개업을 목전에 둔 이장우의 막판 스퍼트가 펼쳐졌다.
이날 이장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요리 메이트 김대호 아나운서가 등판, 전폭적인 지원 공세를 펼쳤다. 특히 김대호는 양조장의 번창을 기원하는 북어 인형 풍경을 선물로 가져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과거 부모님 식당을 도우며 요리 실력을 탄탄히 갖춘 김대호는 솔직한 피드백과 감각적인 제안으로 이장우 요리에 날개를 달아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안주 개발 과정도 공개됐다. 전현무도 연신 감탄한 파김치와 파김치통돼지찜에 이장우의 상상력이 더해진 퓨전요리가 공개되기도. 이후 공개된 양조장은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했다. 세월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살린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식당 등이 감탄을 자아냈다. 대기업에서 지원한 양조장 타운 하우스도 감탄을 자아냈다.
이장우의 아버지가 직접 제작된 현판도 공개됐다. 실제로 서울에서 운영 중인 그의 순댓국집 현판도 이장우 아버지의 손끝에서 탄생한 가운데, 모든 준비를 마친 이장우가 마지막 일기를 남겼다. 그는 “지구가 확실히 덥다. 김제가 더운 건가? 나에게 김제란 여름, 따뜻함, 포근함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뭉클하다. 리모델링이 끝난 양조장은 너무 포근했다. 새 옷을 입은 할아버지를 뵙는 기분이었다. 내일이면 개업식을 하고, 실제 장사 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람들이 좋아할까?”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1년에 걸친 여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개업식 현장도 공개됐다. 특히나 현장엔 이장우의 절친인 소녀시대 유리, 배우 윤시윤, 아나운서 조정식이 일일 알바생으로 깜짝 등장했다. 특히나 인간 화환으로 등장한 조정식과 윤시윤은 충격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선물”이라며 인사했고, 도착하자마자 인생 네컷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짧게 장소를 둘러본 세 사람은 서빙의 포인트 등을 배우며 업무를 시작했다.
온라인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 개업식은 예정된 인원의 10배를 훌쩍 넘는 신청자들이 전국에서 몰려 큰 주목을 받은 바. 개업식 당일,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손님들로 오픈부터 마감까지 전 타임 만석을 이뤄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손님들은 개업을 맞이한 이장우를 위한 개업 선물을 선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홍보를 위해 직접 이장우가 초대한 인플루언서들도 자리했다.
폭풍의 전반전을 마친 후, 네 사람의 식사가 진행됐다. 전반전 후기에 이장우는 “나는 너무 좋았다. 그리고 유리는 워낙, 나랑 손발을 많이 맞춰봤으니까. 정식이랑 시윤이도 빠릿빠릿하고, 응대도 너무 좋다. 그렇게 계속 기분 좋게 하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윤시윤은 “나는 아쉬운 건, 동선이 길어지니까 더 힘들어지는 거 같다. 그 시간에 손님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게 낫겠다”라며 의견을 제시했고, 조정식 역시 “밖에 계신 손님들도 얼굴을 보고 싶어 할 테니, 우리가 종종 가야 하겠다”라고 인정했다. 성공리에 시작된 후반부, 개업식을 마친 후 세 사람의 후기가 전해졌다.
조정식은 “장우는 제가 부러움을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다. 본인이 좋아하는 게 뭔지 너무 명확하게 알고, 그걸 계속하는 게 너무 멋있다”라고 말했고, 유리는 “맛있는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 그 시간을 공유하는 게 너무 참 여유롭더라. 그런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시윤 역시 “손님들 생각해서 준비해 왔던 1년의 세월이 느껴졌다. 이번 겨울 김제는 따뜻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후 홀로 주방에 남아있는 이장우를 뒤로,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찾아와 따뜻한 저녁을 지냈다. 서운함을 뒤로 한 채 마을 주민들과 마지막 밤이 저물었다. 이장우는 마지막 인터뷰서 “진짜 아쉽다. 올 때마다 그리울 순간들이었던 거 같다. 좋은 추억들이 있다. 화투도 치고, 어머니랑 앉아서 잡젓이라는 것도 알고. 어머님들도 저를 가르쳐주고 하면서 좋으셨을 거다. 저도 그런 게 너무 좋다. 그게 인생 사는 재미인 거 같다. 받았으면 너도 받아라. 그거 하려고 사는 것”이라며 “1년 동안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주민분들이 없었다면 절대로 해낼 수 없었다. 어머님들 진짜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시골마을 이장우’는 2025년 설 연휴 특집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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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시골마을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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