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헛소문이었던 걸까.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근거 없는 비판이 곧바로 반박됐다.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PSG인사이드-액투스'는 23일(한국시간) 최근 불거진 이강인의 인성 논란을 반박했다. 매체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로 누군가를 비난하는 건 쉽다. 반대로 이강인은 예의 바르고 친절하며, 남에게 감사하고 존중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PSG인사이드-액투스는 "나도 어떤 선수를 데리고 와서 그가 거만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건 단지 정보인 양 속이기 위해 한 사람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파리스SG 인포스'도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보도를 인용해 이강인을 감싸안았다. 매체는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이강인은 인간적인 성품으로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골적인 이강인 찍어내리기에 대한 옹호다.
이강인은 최근 프랑스 현지에서 터무니없는 의혹을 받았다. 프랑스 기자 브루노 살로몽은 "이강인이 PSG 캠퍼스에서 자만심에 빠졌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그는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평범한 선수인데 스타 선수인 척하고 있다"라며 "PSG 내 일부 직원들에게 매우 무례했던 마우로 이카르디, 레안드로 파레데스, 리오넬 메시처럼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현실로 돌아올 줄 알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물론 이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나 목격담은 전혀 없었기에 신뢰도는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IPSG'까지 "PSG에서 변해버린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비슷한 비판을 보태 이강인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
VIPSG는 "PSG는 평범했던 선수들도 변했던 과거 사례가 있다. 이강인도 예외가 아닌 것 같다"라며 "이강인은 한국에서 엄청난 스타도 아시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다. 하지만 그는 경기장에선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처럼 행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꾸준히 이강인을 깎아내렸던 피에르 메네스도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는 "이강인은 무색무취다. 그는 결코 전진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왼발로 백패스한다"라며 "PSG의 다른 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보면 짜증난다. 이강인은 선발이든 교체든 매 경기 투입되는 걸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는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고 혹평을 남겼다.
이강인으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사례도 없이 그저 구단 직원들에게 무례하다는 비판이 나오면 달리 반박할 방법도 없기 때문. 심지어 메시의 이름까지 언급된 걸 보면 그저 자극적인 부풀리기에 불과해 보인다. PSG에서는 이강인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주장 마르퀴뇨스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헛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소문을 일축해도 매번 새로운 흔들기가 나오는 상황. 네이마르는 PSG 생활이 지옥 같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뒤 "나와 메시는 지옥에서 살았다"라고 고백했고, 이후로도 "PSG 팬들이 나와 메시에게 보여준 모습은 불공평했다"라고 토로했다.
이강인의 실력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의견도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지난 시즌 PSG에 합류했고,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요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에도 23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1 선두 질주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고려하면 그에게 돌을 던지기 어렵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밑에서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고, '가짜 9번'으로 나서며 최전방 스트라이커처럼 뛰기도 했다. 지금 PSG에서 이강인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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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