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신 구장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910년 개장한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는 영국을 상징하는 꿈의 구장이다. 7만 609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드 트래퍼드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이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구장이다. 하지만 최근 낡은 시설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맨유가 지난 22일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기자회견 도중 천장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쥐도 나오고 관중석에서 빗물이 새기도 했다.
결국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가 결단을 내렸다. 그는 투자자들을 유치해 올드 트래퍼드 옆에 새 구장을 짓거나 기존 올드 트래퍼드를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려고 한다. 무려 20억 파운드(약 3조 6582억 원)의 거액이 드는 사업이다.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맨유는 거액의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트와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하지만 머스크와 베이조스가 실제로 투자를 할지는 의문이다.
맨유의 사업규모는 토트넘 신구장을 건축한 비용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신구장 사업을 위해 최근 입장권 가격을 올려 팬들의 또 다른 원성을 듣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