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지표에서도 이강인(23, PSG)은 훌륭했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각 리그별 평균 평점 TOP5를 공개했다. 이들 중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평균 평점 3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전반기에서 16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평균 평점 7.66점으로 평가됐다. 이는 같은 팀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7.99점), 우스만 뎀벨레(7.77점)에 이은 리그1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다른 PSG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7.66점)와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메이슨 그린우드(7.61점)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강인은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기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16경기 중 선발 출전이 9경기에 불과했고, 풀타임으로 뛴 경기는 단 2경기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1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PSG의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강인 최근 경기 외적인 문제로 고통받았다. 프랑스 기자 브루노 살로몽은 지난 23일 "이강인이 PSG 내에서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라고 주장하며 비판의 중심에 이강인을 세웠다. 하지만 그의 발언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었고, '르 파리지앵' 등 유력 매체는 24일 이를 반박하며 "이강인은 PSG 내부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묵묵히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답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과 헌신을 높게 평가하며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강인은 새해 첫 경기로 내달 6일 AS 모나코와의 트로페 데 샹피옹 경기를 준비 중이다. 이 단판 승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로, 이번 시즌 첫 트로피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다. 이후 리그1, 프랑스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PSG의 성과에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할 전망이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리그1 전반기 선수 랭킹 3위라는 실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PSG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그는 실력과 노력으로 논란을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core90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평점 선수 순위에 모하메드 살라(7.99), 부카요 사카(7.93), 콜 파머(7.85), 마테우스 쿠냐(7.60), 제임스 매디슨(7.56)가 올랐다고 밝혔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선 하피냐(8.30), 말릭 틸만(8.18), 플로리안 비르츠(8.12), 해리 케인(8.04), 마테우스 누녜스(8.03)이 이름을 올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