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후벵 아모림(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재가 팀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는 27일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1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현재 승점 22점(6승 4무 7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리그 13위에 자리하고 있기에 반등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스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가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2005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19년 동안 맨유와 함께 해온 래시포드는 최근 "맨유 이후의 도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라며 팀을 떠날 것을 암시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더비 이후로 래시포드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또한 이러한 래시포드의 발언이 라커룸에 혼란을 초래했고 일부 선수들은 그가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 직후 이러한 말을 뱉어 상승세에 올라야 했던 분위기를 오묘하게 만들었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발언을 두고 아모림 감독은 "나라면 감독과 먼저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했다.
그랬던 아모림은 래시포드가 팀에 방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아모림은 래시포드를 스쿼드 멤버에서 제외하는 것이 팀을 위한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림은 "내가 적절하다고 느낄 때 변화를 줄 것이다. 그 전까진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에 관해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래시포드의 경기력에 대해 매일 이야기한다. 이는 내 결정"이라며 "그는 뛰고 싶어 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결정은 내 몫"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은 "난 나만의 방식으로 해내고 있다. 그 방식을 이어가지 않으면 난 나 자신을 잃게 된다.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래시포드의 부재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겐 문제 없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그렇다. 매일 훈련장에서 만나는 모두가 이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이게 핵심이다. 언론, 외부인들은 영향받을 수 있지만, 난 이를 통제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아모림은 맨유 선수들이 모두 명확한 메시지를 공유하고 있으며 아모림의 결정과 생각이 분명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래시포드는 울버햄튼전 다시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는 최근 울버햄튼전 8경기에서 7승을 기록,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