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 PSG)을 둘러싼 인성 논란이 거센 가운데, 프랑스 유력 매체들이 이를 정면 반박하며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옹호하고 나섰다.
최근 프랑스 기자 브루노 살로몽은 "이강인이 PSG 내 일부 직원들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라며 "평범한 선수임에도 자신을 스타처럼 행동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주장에는 구체적인 근거나 목격담은 전혀 없어,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IPSG'는 "PSG에서 변해버린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비슷한 비판을 보태 이강인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다.
이런 난처한 상황에서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이에 대해 반박하며 "이강인은 거만한 선수가 아니다. 구단 내부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는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소문들을 '거짓'으로 규정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을 PSG에 합류해 36경기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요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1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선두 질주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쿠프 드 프랑스 64강전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패스 성공률 98%(41/42)를 기록,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선보였다.
경기 외적인 논란은 그의 활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프랑스 매체들은 종종 이강인의 태도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를 내놓았으나, 대부분 구체적인 사례나 신뢰할 만한 근거 없이 이루어져 논란만 키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성과 관계 없는 경기력까지 억지로 까내리면서 이강인은 곤란에 빠뜨렸다.
PSG 내에서는 이강인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PSG의 전력 공백 속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에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팀 동료와 팬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일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그의 이적에 관심을 보이며 높은 금액을 제안했음에도 PSG는 이강인의 잔류를 선택했다. 이는 그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방증한다.
이강인은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PSG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를 둘러싼 논란과 혹평에도 불구하고, 그의 경기력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이강인이 PSG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두고 논란을 극복하며 진정한 월드클래스 선수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