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점점 콩가루 집안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리버풀에게 3-6로 무너졌다. 토트넘(승점 23점)은 리그 11위에 그쳤다. 리버풀은 승점 39점(12승 3무 1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토트넘이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가 후반 9분과 16분 잇따라 두 골을 추가했다. 5-1로 달아난 리버풀이 승부를 끝낸 상황이었다. 토트넘이 데얀 쿨루셉스키와 도미닉 솔란케가 두 골을 따라갔지만 늦었다.
리그 14, 15호골을 신고한 살라는 엘링 홀란(13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손흥민은 리그 5골로 22위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은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일방적으로 공격을 허용했다. 6골을 내주면서 수비도 와르르 무너졌다. 공격도 못하고 수비는 뻥 뚫렸다. 포스테코글루의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졌다는 지적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슈팅 1회와 패스 성공률 88%(21/24),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0회, 볼 경합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매우 아쉬운 활약이었다.
경기 후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토트넘은 너무 소극적이었다. 이런식으로 경기해서 우승한 팀은 역대 단 한 팀도 없었다”면서 포스테코글루를 저격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을 저격한 인터뷰에 화를 냈다가 후폭풍을 맞았다. 그는 “누구든 경기에서 패한 뒤에는 기분이 좋지 않다. 내 반응을 유도하려고 찔러 보는 그런 질문에 지쳤을 뿐이다. 선수탓은 하고 싶지 않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토트넘이 안방에서 6골을 먹은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두 번째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39골을 넣고도 25실점으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손흥민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도 비난받아서는 안된다. 선수들을 탓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다시 한 번 선수들을 감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