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손흥민(32, 토트넘)을 빅클럽에 보낼 생각이 없다. 거액의 재계약을 맺을 생각도 없다.
영국 ‘기브미 스포트’는 23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6년까지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다. 만약 손흥민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으로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장 손흥민을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클럽들은 손흥민이 1월 FA 자격을 얻었을 때 이적료 없이 영입을 하고 싶어한다. 이럴경우 토트넘은 아무런 이득없이 손흥민을 놔주는 격이 된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을 활용해 최고의 이득을 얻으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 일단 손흥민이 FA 자격을 획득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 연장옵션을 먼저 발동한다는 것이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클럽 내부에서 이미 확정된 분위기이며, 공식적인 발표만 남았다"라고 확인했다.
2024년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현재까지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결국 선택지가 없는 토트넘 입장에서 1년 연장옵션이 가장 현명한 대안이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주요 매체들도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손흥민도 토트넘 잔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손흥민은 리버풀전 패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팀의 대패에 자신의 책임이 크다는 자책이었다.
손흥민은 “패배에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팀으로서 회복하지 못했다. 열심히 싸웠지만 날카롭지 못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충성심을 이용해 그를 묶어두려 한다. 레전드답게 최고대우로 장기 재계약을 해주지는 않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