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에 이어) 만화가 강풀이 '조명가게'에 이어 '무빙2' 준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강풀 작가는 2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최근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극본 강풀, 연출 김희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조명가게'는 드라마 '무빙'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은 강풀 작가의 신작이기도 한 바. '무빙'과 '조명가게'에 이어 디즈니+는 '무빙2' 제작까지 확정했다. 이에 강풀 작가는 빠르게 '무빙2' 대본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자연히 '강풀 유니버스' 기대감이 정말 큰 상황. 강풀 작가는 "'조명가게'가 지난주에 끝났다. '무빙2'도 극본 작업에 정확하게 들어가진 않았다. 머리에 어느정도 설계를 해야 하지 않겠나. 이제 오늘 '조명가게'를 마지막으로 바로 '무빙2'를 들어가서 다음 작품을 생각할 것 같다. 제 생각엔 이 걸 이어나갈 것 같다. '무빙2'가 끝나고 뭐가 나올지 예상을 못하게 하고 싶다. 이 세계관에 몰두해서 계속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무빙' 끝날 때까지만 해도 잠깐 다른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마치 웹툰을 돌아가야할 고향처럼 생각했는데 여기까지 와서 '무빙2' 극본을 써야 하고,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화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어딜 가도 ''히든' 언제 해요?'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도망다닌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라며 웃었다.
또한 "지금은 극본이 너무 재미있다. 힘든 건 똑같은데 더 재미있더라. 최근엔 내 직업으로 완전히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막연하게 힘들 때마다 만화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불쑥불쑥 한다. 드라마 문법에 안 맞는다는 판단을 할 때마다 망해도 부담 없는 만화로 돌아가고 싶다. 어떤 제한도 두지 않으려 한다. 일단 시작한 만큼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잡았다.
'조명가게'는 총 8부작으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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