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바이에른 뮌헨의 전경기에 출전한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진통제로 통증을 참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TZ'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 김민재는 진통제로 지난 몇 주를 버텨왔다"라며 다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부임과 함께 팀 내 입지가 크게 바뀐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엔 시즌 후반기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현격히 줄어들었지만, 콤파니 감독은 바이에른에 도착한 뒤 더 리흐트를 매각하고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거의 매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바이에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리그 15경기 전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DFB-포칼 3경기에 나섰다. 국가대표 경기를 제외하고도 이번 시즌에만 24경기에 나선 것. 출전 시간으로는 2,035분으로 벌써 2,000분을 훌쩍 넘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RB 라이프치히전(5-1 승)을 끝으로 겨울 휴식기에 돌입했다. 다음 리그 경기는 오는 1월 12일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으로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와 관련된 충격적인 소식이 전달됐다. 바로 그가 진통제를 써가며 출전을 강행했다는 것.
TZ는 "김민재는 2024-2025시즌 전반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출전 시간 면에서 진정한 '몬스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포칼에서 24경기 모두 출전했다. 팀 동료 요주아 키미히는 출전 시간에서 2,160분으로 선두를 기록 중이지만, 김민재도 2,035분으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김민재의 세부 통계도 매우 인상적"이라며 "패스 성공률은 전체 94.32%로 분데스리가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며 태클 성공률은 62.83%로 분데스리가 최고를 자랑한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또 주목해야 하는 점은 그가 바이에른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단 한 장의 옐로카드만 받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의 칭찬을 이어가던 매체는 우려도 표했다. 바로 김민재의 건강 상태였다. TZ는 "그러나 부정적인 상황도 있다.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무릎 통증에 시달렸으며 그에 따라 한동안 진통제를 복용하며 경기에 임해왔다"라고 알렸다.
지난 라이프치히전 후 김민재는 "11월 A매치 기간이 종료된 뒤 일정을 확인했는데 휴식기까지 8경기나 더 남아 있었다. 당시 난 '어떻게든 버티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TZ는 "김민재는 계획대로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그는 겨울 휴식기 동안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또 간단하게 정리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잘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