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이지혜와 문재완 부부의 갈등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서로의 속마음을 알고 솔루션을 받아 들인 두 사람이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두 사람이 정신의학과를 찾았다.
이지혜는 “내가 일방적으로 뭐라하지만 중립적인 전문가 시선이 필요하다”며 부부진단을 위해 부부의 심리상담을 하러 온 것.이지혜는 “부부상담이 좋아질까 싶지만 우리 남편이 나보다 더 좋아졌으면 싶다”며 “결혼 전엔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존재였는데 지금은 챙겨야하는 대상이 됐다”고 했다.
전문의는 “시점이 엄마와 자식 같다”며 “불신이 생겨 통제하는 것”이라 했다. 이지혜가 “외면하고 싶다”고 하자 전문의는“남편을 내버려 둬야해, 존중해야한다 불안을 내려놓고 실수해도 믿고 맡겨야한다”며 “일의 결과도 상대가 책임지게 바라보고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전문의는 ‘컨트롤 이슈’를 언급하며 “남편을 꼭두각시처럼 느끼는 것 같다”며“소유물처럼 느끼는 것 같다, 소유물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특히 목적지를 향하기 보다 속도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때, 전문의는 “궁금한 건 힘든 상황 속에서 셋째까지 가지려 했더라”고 언급하자 이지혜는“아기 욕심이 있어, 셋째를 원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만 44세인 올해, 인공수정과 시험관을 시도했던 소식을 전했기 때문. 하지만 바람대로 되지 않았던 이지혜는 눈물을 보이면서 “상처라기 보다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부분인 걸 깨달았다”고 했다. 전문의는 이를 듣더니“죄송하지만 자식이 고지다”며 일침, “결과 지향적으로 눈앞의 고지만 좇는다면 젊을 때 몰라도 챙겨야할 사람이 주변에 많을 수록 어느 순간 번아웃 크게올 것”이라며 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지혜 이어 남편 문재완의 속마음을 들어봤다. 문재완은 “아내가 나를 이해 못해주는게 아닌 가 싶다”며 눈치, 전문의는 “자기 입장 이렇게 눈치 보는 사람 처음 봤다”며 놀랐다. 또 아내에게 배려해달란 말도 못한다는 문재완.이유를 묻자 “얘기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결 경험했다 대화의 흐름이 안 된다”며 의견이 묵살됐던 경험이 있어 더이상 말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그만큼 이지혜가 주장이 강하기 때문이었다.
문재완은 “부부니까 둘 중 누군가 의사결정 해야하는데 대부분 아내 결정의 몫이다”며 “초반엔 양립이었는데 아이 태어난 후, 엄마기 때문에 또 나보다 잘 하니까 따르는 편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어린시절부터 그랬는지 묻자 문재완은 “ 결혼 전엔 오히려 (지금과) 정반대였다 부모님 뜻보다 독립적으로 했다”며 “결혼 후엔 잘하는 사람이 맡아야한단 생각이다”고 했다. 이에 전문의는 “슈퍼우먼 아내에게 묻혀가려는 부분도 있다”며 일침, “어느순간부터 의존하고 있는 거 같아,이러다 아내가 지쳐쓰러질 것 같다”며 방관자적 태도가 될 수 있음을 주의라고 했다.
마침내 두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두 사람 성향이 극명함을 전한 전문의는 “너무 다르다”며 특히 문재완에 대해“남편은 자기 인생이 없다 , 눈치보며 자신이 뭘 원하는지, 본인 희생을 해 상대편을 배려하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 반면이지혜는 자기 희생에 자기처벌이 심하다고. 스스로 채찍질 하는 이지혜였다. 전문의는 “본인을 자학 할정도로 결과물에 집착하는 편이다, 인정추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있다”며 분석했다.
그러면서 솔루션에 대해 전문의는 “남편의 가정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지혜에 대해선 “말투와 행동이 의도와 달라 깎아내리는 습관이 있다 남편을 향한 날 선 말투. 이에 남편은 주눅들었다, 남편 나름대로 생각이 있는 걸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이건 내가 고쳐야겠다”며 반성했다.
특히 주1회 부부시간을 갖기로 한 두 사람.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지혜는 문재완에게“이제 오빠 얘기 잘 들어주겠다 적극적으로 의견 피력해라”고 했다. 하지만 또 의견이 묵살되지 문재완은 당황, 이지혜도 사과했다.문재완은 “아내와. 친하게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 안 싸우고 재밌게 지내고 싶다”며 웃음, 이지혜는 “우리가 무슨 안 친하냐”며 당황했다.그러면서 “나와 잘 지내려면 서술형으로 빨리 써야한다”며 또 다시 예민모드로 돌아왔다. 이에 모두 “결국 도돌이표 돌아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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