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키운 우승 영웅이 결국 떠난다...뷸러, 1년 306억원에 보스턴행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2.24 05: 10

‘야후스포츠’의 러셀 도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뷸러가 보스턴과 인센티브 포함 1년 최대 2105만 달러(30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저스가 키운 월드시리즈 영웅이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 24경기(23선발) 137⅓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62, 151탈삼진, 37볼넷, WHIP 0.96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3위에 올랐다.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다저스 에이스 계보를 이어갈 특급 유망주로 각광 받았다. 
이듬해인 2019년 30경기 182⅓이닝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6, 215탈삼진, 37볼넷, WHIP 1.04의 성적을 남겼다.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9위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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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단축시즌에는 8경기 1승 평균자책점 3.44로 잠시 주춤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25이닝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1년 33경기 207⅔이닝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 212탈삼진, 52볼넷 WHIP 0.97의 특급 에이스의 성적을 다시 한 번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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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도 5월에서야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에도 우측 엉덩이 염증으로 부상자명단에 다녀오는 등 순탄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16경기 75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쳤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을 다했다. 4경기(3선발) 15이닝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으로 호투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는 3차전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하루 쉬고 5차전 7-6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의 마지막을 장식한 헹가래 투수로 환호를 만끽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냉정했다. 다저스는 뷸러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지 않았고 이후 재계약 과정에서도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결국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던 보스턴이 올 겨울 퀄리파잉 오퍼와 같은 금액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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