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과 2026년까지 Here wo go!".
기브미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파브리시오 로마노가 기브미 스포츠 독점 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 2026년까지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계약 만료로 클럽을 떠날 것이다.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로마노 기자의 발언을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는 "아직도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남기려는 기대가 있다. 이미 10월부터 이어져온 내부 관계자들의 느낌이며 공식적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뉴스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재계약 합의가 불발돼 수익성 있는 이적설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 입단 뒤 두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고 지금 계약서 만료가 오는 2025년 6월이다.
토트넘은 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등 영국 사정에 능통한 언론과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이미 실행,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2026년 6월로 늘어날 것이라 수 차례 주장했으나 토트넘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커트오프사이드는 21일 "라리가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 스타를 위해 헐값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며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며 "32세인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타깃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더하드태클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손흥민 영입할 모든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매 시즌 강해졌고,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없기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한다면 최고 수준에서 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스페인 양대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두 팀에 비해선 트로피가 부족하고 중요한 고비에서 탈락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으나 이번 시즌엔 다르다.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승점 41로 FC바르셀로나(승점 38점), 레알 마드리드(승점 37)점을 밀어내고 선두로 마쳤다.
또 손흥민 입장에선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게 가능하다. 우승컵 역시 여러 개 거머쥐는 게 가능한 팀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특히 아르헨티나 출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2011년 부임한 뒤 전력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2024-2025시즌에도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양강이 번갈아 주춤하는 틈을 타 승점을 속속 챙겼다.
UCL성적도 준수하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둬 현재 11위를 기록 중이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토너먼트 직행권이 주어지는 8위 안으로 올라갈 수 있다. 직행 티켓을 놓쳐도 9~24위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하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타임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임스는 현재 상황대로라면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유럽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에 앞으로 수익성 있는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라고 설명했다.
타임즈의 보도를 종합하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이적료를 발생시킨 뒤 다른 구단에 내다 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진심이다. 리버풀에 대패를 당한 뒤에는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서 리버풀에 3-6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3골이나 넣었으나 2골-2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인 모하메드 살라를 막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어 이 경기에서 활약이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활약했으나 침묵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만난 손흥민은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현재 리그 선두이며, 최고의 선수들과 조직력을 갖췄다.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있다"고 승자를 치켜 세웠다.
손흥민은 안방에서 예상 못한 6실점에 대해 "축구는 항상 위험한 종목이다. 실수를 하면 바로 대가가 따른다"라며 "뒤로 물러섰을 때도 실점할 수 있다. 경기 플랜은 좋을 때든 힘들 때든 지켜야 한다"면서 "오늘이 선수와 팬, 클럽에 무척 힘겹겠지만 우리는 함께 움직여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