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계엄 정국에 논란의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임영웅이 '40대 이상'에서 올해를 빛낸 가수 1위에 뽑혔다.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9~10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5,281명에게 올 한 해 활동한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수/그룹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었다(자유응답). 그 결과 30대 이하(13~39세)에서는 뉴진스(NewJeans)가 25.5%의 지지를 얻어 1위,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33.9%로 1위를 차지했다.
40대 이상에서는 임영웅이 5년 연속 1위다. 2016년 데뷔한 그는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매회 호소력 짙은 노래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후 공연, 방송, 광고 등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타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신곡 ‘온기’를 발표했고, 공연 실황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도 개봉했다.
40대 이상 올해의 가수 2위는 이찬원(12.2%)이다. 그는 2020년 '미스터트롯'에서 ‘진또배기’로 사랑받으며 최종 3위에 올랐고, 이후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올해는 자작곡 앨범 '브라이트:찬(bright:燦)'을 선보였고, '불후의 명곡' '하이엔드 소금쟁이'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3위는 장윤정(11.8%), 4위 영탁(10.0%), 5위 나훈아(8.1%), 6위 진성(7.8%), 7위 아이유(6.4%), 8위 송가인(5.8%), 9위 장민호(4.6%), 그리고 박서진(4.2%)이 10위다.
40대 이상에서 10위권 외 1.5% 이상 응답된 가수/그룹은 정동원(3.5%), 김연자(3.3%), 뉴진스(3.2%), 전유진(3.1%), 이승철(2.7%), 조용필(2.6%), 이문세(2.3%), 성시경(2.2%), 남진(2.1%), 양지은, 방탄소년단, 이무진(이상 1.9%), 로제(1.8%), 안성훈(1.6%), 박지현(1.5%)까지 총 15명/팀이다.
30대 이하 10위권에는 10월 브루노 마스와의 콜라보 곡 ‘APT.’로 세계를 강타한 블랙핑크 막내 로제, 40대 이상에서는 ‘장구의 신’ 박서진이 처음으로 이름 올렸다. 임영웅과 아이유는 30대 이하와 40대 이상 10위권 양쪽에 들었다, 40대 이상 선호 가수 10위권 상당수는 '미스터트롯' 출연진이다.
세부 연령대별 선호 가수 주력 장르를 보면 30대 이하는 K팝, 50대 이상은 트로트로 치우치고 40대는 다양하게 혼재한다. 30대 이하 또는 40대 이상 전체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특정 연령대 10위 안에 든 가수는 세븐틴, 비비(이상 10대), 악뮤(20대), 성시경(40대), 이문세, 전유진(50대), 김연자(60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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