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3일차로 갈수록 더 긴장감도 생긴다. 다른 팀들 역시 부담감이 커진다. 개인적으로 매치6가 기억 난다. 매치5 에란겔 역시 아쉽다. 아쉬운 점이 큰 것 같다. 매치5가 끝나고 규민 선수가 특히 아쉬워했다.”
하루 여섯 번의 경기에서 무려 다섯 번의 톱4를 찍었다. 가히 광동의 하루였다. 그 중심에 있던 ‘샬루트’ 우제현은 세 차레나 아쉽게 2위로 치킨을 놓친 순간을 떠올리며 2, 3일차 경기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동은 지난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4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샬루트’ 우제현과 ‘규민’ 심규민을 중심으로 한 번의 치킨을 포함해 톱4에 무려 다섯 차례나 포진, 도합 71점(39킬)을 획득하면서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우제현은 “우리가 사실 운이 좋아서 점수를 많이 먹었다고 생각한다. 1위를 했다는 안도감 보다 2, 3일차 풀어가야 할 경기가 고민”이라고 웃으면서 “예선전을 진행하면서 4명 모두 집중력이 너무 좋아졌다. 치킨을 많이 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그랜드파이널 1일차 연습을 했던 서클이 뜨면서 더 경기가 수월하게 잘 풀렸다. 탑4까지 쉽게 들어갔던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런 걸 생각하면 운이 따랐다고 생각했다”라고 첫 날을 1위로 마감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다나와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에게 이번 대회의 핵심 포인트로 정신력과 멘탈을 꼽았다.
“1일차 1위를 기록했지만 남은 2, 3일차 마인드가 특히 중요하다. 2일차, 3일차로 갈수록 더 긴장감도 생긴다. 다른 팀들 역시 부담감이 커진다. 누가 정신력이 강하고 멘탈이 좋은 팀이 유리하다. 멘탈을 잘 잡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광동은 1일차 경기에서 한 번의 치킨 외에 세 차레나 톱2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이로 치킨을 놓쳤다. 그 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치6가 기억 난다. 매치5 에란겔 역시 아쉽다. 아쉬운 점이 큰 것 같다. 매치5가 끝나고 나서 규민 선수가 특히 아쉬워했다. 팀원들의 승부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끝으로 우제현은 “개인적으로 1일차 목표 점수는 70점인데. 계획했던 것 만큼 취한 거 같다. 디펜딩 챔프인데 대우를 못 받은 거 같아서 스스로 증명을 하자 생각이었다. 이를 갈고 나왔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