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20일 뮤지컬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CJ ENM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시라노 役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뮤지컬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 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티켓 결제 금액의 110% 환불 안내를 전했다.
또한 "최재림 배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라며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최재림은 이날(20일) 오후 2시 30분 공연에 등장했지만, 그는 1막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음 처리는 물론, 일반 대사에서도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고. 결국 제작진은 2막 시작 전, 배우 보호를 위해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지(RG)컴퍼니와 씨제이 이엔엠(CJ ENM) 공동 제작으로 지난 6일 개막한 ‘시라노’는 프랑스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쓴 희곡을 각색한 뮤지컬이다.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영웅 ‘시라노’가 주인공이다.
최재림이 주인공 '시라노'를 맡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도 그럴 듯이, 최재림은 최근 뮤지컬 작품에 연이은 '겹치기 출연'으로 다작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1월, 최재림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당시 최재림이 출연 중이던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측이 일제히 캐스팅 변경 소식을 밝힌바. 이미 한 차례 '겹치기 출연'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를 겪었던 최재림이지만, 현재 그는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과 뮤지컬 '시라노'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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