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BS 예능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누가 될까. 대상 후보 5명이 공개된 가운데 이 중에서도 유력한 후보는 누구일까.
‘2024 KBS 연예대상’이 오늘(21일) 밤 9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이준, 이영지, 이찬원의 진행으로 열린다.
지난해는 ‘1박2일’ 팀이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한 가운데 올해는 유재석, 전현무, 류수영, 이찬원, 김종민이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전현무가 꼽힌다. 원조 ‘KBS의 아들’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S 아나운서로 활약한 그는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예능인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친정에 복귀했다. 이후 ‘해피투게더’ 등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진행하고 있으며, 134주 연속 전채널 동시간대 예능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현무에게 가산점 요소가 있다면 아나운서 시절에도 한 적 없는 스포츠 캐스터를 맡아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역도 중계에 도전, 분당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KBS 파리올림픽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최근에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KBS 후배 아나운서들과 호흡하며 끌어주는 모습을 보여 활약도를 높였다.
전현무의 대항마로는 이찬원이 꼽힌다. 이찬원은 KBS의 간판 예능 ‘불후의 명곡’ 뿐만 아니라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으며, 올해는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 진행 뿐만 아니라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까지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이찬원은 젊음의 패기로 연예대상에 도전한다. ‘다작’이라는 무기는 물론, 간판 프로그램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찬원이 기세를 몰아 대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올해의 예능인상을 비롯해 ‘1박2일’ 팀으로 대상을 수상한 김종민은 2년 연속 대상을 노려본다. 17년째 KBS의 일요일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늘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종민이다. 올해는 멤버와 연출이 교체된 가운데 맏형이 되면서 책임감까지 떠안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노련하게 프로그램과 멤버들을 이끌면서 새로운 ‘1박2일’이 연착륙하는데 힘을 보탰다.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AI를 소재로 한 ‘싱크로유’로 신선함을 선사한 유재석, ‘어남선생’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거머쥔 류수영도 막강한 만큼 이번 KBS 연예대상은 그 어느 때보다 쫄깃한 긴장감으로 가득할 전망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