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인지 채찍인지.. "래시포드가 새 도전 원한다고? 그냥 맨유에서 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2.19 17: 45

후벵 아모림(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폭탄 발언을 한 마커스 래시포드(27)에게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안겼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16일 2-1로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더비 경기를 앞두고 래시포드의 이름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명성에 걸맞지 않은 성적. 아모림 감독이 채찍을 빼 든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래시포드는 충격을 받았다. 앞서 아스날 원정, 노팅엄 포레스트 홈 경기에 잇따라 교체 투입됐던 래시포드는 참지 못하고 "새로운 도전"을 언급하며 구단과 결별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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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포드는 최근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맨유와 결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맨유를 떠날 때 나쁜 감정 없이 떠날 것"이라며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래시포드는 "상황이 이미 좋지 않다면 그것을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의 모습을 봐왔고,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떠날 때는 내 입장을 담은 성명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결별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 오는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맨유 성골 유스 출신 래시포드다. 2015-2016시즌 1군 무대를 밟은 후 성장을 거듭하며 맨유 간판 공격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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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래시포드는 지난 1월 FA컵을 앞두고 나이트 클럽을 방문하는 등 사생활 논란이 겹치면서 축구와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좀처럼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 길들이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맨시티전에 이어 오는 20일 토트넘과 카라바오컵(EFL컵) 8강 원정 경기를 앞두고 래시포드를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가 원정길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것.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를 두 경기 연속 명단 제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나지 않고 잔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래시포드가 말한 "도전"이 다른 구단이 아니라 과거 영광을 되찾고 싶어하는 맨유를 위한 것이 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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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여기 새로운 도전을 가지고 있다. 매우 어려운 도전이다. 제게 축구에서 가장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라고 이미 말했다. 정말 새로운 도전이고,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저는 우리 모든 선수들이 이 새로운 도전에 준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아직 래시포드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어제는 선수들이 휴가였다. 그는 우리 선수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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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는 훈련 중 많은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원하는 것은 래시포드가 최고 모습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저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현재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우리는 래시포드와 함께 더 나아질 수 있다. 간단하다. 우리는 래시포드가 과거 보여줬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그것이 전부"라면서 "물론 그가 잔류하길 바란다. 이런 클럽에는 큰 재능이 필요하고, 그는 그런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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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MEN)'는 맨유를 떠날 수 있다고 말한 래시포드가 이적 가능할 수 있는 5개 클럽 중 하나에 토트넘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MEN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 마지막 6개월로 접어든다"면서 "래시포드가 손흥민 대체자로 거론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426경기에서 168골을 기록, 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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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약 손흥민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난다면, 래시포드는 이상적인 후계자가 될 수 있다"면서 "래시포드는 그동안 토트넘을 상대로 17경기 동안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토트넘전에서는 0-3으로 패배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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