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광수가 옥순을 최종선택 했다.
18일에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에서는 23기 광수가 옥순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옥순을 최종 선택했다.
이날 광수는 전날 옥순에게 대화를 거부 당했고 아침부터 옥순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광수는 옥순을 보며 "잘 잤어"라고 물어봤고 옥순은 광수에게 대화를 하자고 말했다.
옥순은 "생각을 해봤다"라며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를 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려고 온 거다. 그 기준으로 봤을 때 광수 오빠와의 미래는 그려지지 않는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다.
옥순은 "내 마음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게 그 사람에 대한 배려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순은 "잠깐의 대화로 선택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관찰한 너로 봤을 때 너와의 미래는 그려지지 않는다"라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광수는 "말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수는 "데이트권이 있는데 커피라도 마시러 갈래"라고 물었다. 광수는 "네가 무슨 말하는지 알겠고 나이스하게 얘기해줘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옥순은 "데이트권을 나한테 쓰면 거부할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이 힘들다"라고 데이트권을 자신에게 쓰지 말라고 말했다. 옥순은 "나는 바로 대화하고 이러는 게 어렵다. 시간을 두는 게 나한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광수는 "힘들어해줘서 고맙네"라며 이상한 소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습을 본 데프콘은 "느끼고 뱉어야 하는데 생각하지 않고 말하니까 광수씨는 망한 거다"라고 일침했다.
광수는 "본의 아니게 여러 가지 언행으로 미안하다. 나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이런 언행은 내 정신적인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 같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 당하고 버림 받는 두려움이 왜곡돼서 잘못된 언행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수는 "내 진심을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 같아서 말하고 싶었다. 옥순이가 선택을 받지 못한 비련의 출연자가 아니라 누군가한테 1순위 선택 받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옥순은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불안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고 생각했다. 저런 사람은 내 애인이나 배우자로 두고 싶지 않다는 걸 확정 짓는 멘트"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23기 출연자들은 최종 선택에 나섰다. 광수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옥순을 최종 선택하면서 끝까지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