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이후 내란 혐의 수사에 대해 조명한다.
오늘(17일) 밤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 '尹 탄핵 가결..내란 수사 어디로?'라는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 상황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주요 변수들이 다뤄진다.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직후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탄핵 심판에 적극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
이후 경찰과 검찰은 각각 대통령에게 소환 통보를 하며 본격적인 수사 경쟁에 들어갔지만, 윤 대통령은 소환에 불응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수사기관들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 속에 과연 윤 대통령은 어떤 기관에서 수사를 받게 될까.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서는 누가 주도권을 가져야 할까.
헌법재판소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6명 밖에 없는 헌법재판관을 9명 체제로 회복하기 위해 여야는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탄핵심판 결정 전까지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밝힌 상황. 6인이냐, 9인이냐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과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날 '100분 토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노희범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이 함께 한다. 특히 이들 외에도 30여 명의 시민논객도 직접 질문을 던진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까지 최근 보도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황. '100분 토론' 역시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 특집 편성된 4일 방송에서 7.5%, 계엄 해제 및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안 폐기 이후인 10일 방송에서는 3.6%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소 1% 안팎의 시청률을 적게는 3배 많게는 7배 가까이 초월한 것이다.
이 가운데 탄핵안 가결로 여전히 시민들이 관심이 뜨거운 상황. 어떤 쟁점이 시민들의 이목을 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 밤 11시 20분에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