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로 활약했던 스가노 토모유키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는다. 스가노는 과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요미우리 시절 사령탑이었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조카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는 스가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1300만 달러(한화 약 186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12시즌을 보낸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의 에이스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또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 가운데 한 명이다. 일본판 사이영상이라고 불리는 사와무라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센트럴리그 MVP 2회, 올스타 8회 선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MLB.com은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싱커, 컷패스트볼,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는 주무기”라고 전했다.
이어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타자와 상대한 적이 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뽐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스가노의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주목했다. “준결승전 당시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로 3탈삼진을 기록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 크리스티안 옐리치, 애덤 존스를 삼진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스가노는 4년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해 요미우리에 복귀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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