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자신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편 유영재의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한다.
1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유영재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선우은숙은 2022년 10월 유영재와 혼인신고 소식과 함께 재혼을 알렸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 4월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과 함께 유영재의 삼혼 의혹, 사실혼 관계, 선우은숙 친언니 A씨를 강제추행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유영재는 2023년부터 5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에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첫 공판에서 유영재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도 직접 유영재에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는 게 맞냐”라고 물었고, 유영재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2차 공판에서는 선우은숙의 친언니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강제추행 피해를 주장했다. A씨는 "(유영재가) 젖꼭지를 비틀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그릇을 닦고 있었는데 유영재가 걸어 나오더니 갑자기 나를 뒤에서 끌어안고 내 귀에 '잘 잤어?'라면서 꽉 끌어안았다. 내 엉덩이에 유영재의 성기가 닿았다. 그래서 야단쳤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냉장고에서 물 한 병 꺼내고 나갔다"라고도 주장했다.
이후 유영재는 A씨를 뒤에서 끌어안기도 했다고. 더불어 A 씨는 "유영재가 내 쪽으로 드러누워서 벌떡 일어나 강아지 쪽으로 몸을 옮겼다. 그랬더니 날 밀고 당기며 '이리 와봐. 한 번 안아줄게. 언니도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라고 말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A 씨는 지속적인 유영재의 강제 추행에도 이를 털어놓지 못한 이유에 "동생이 첫 이혼 때 굉장히 많은 스캔들이 있었다. 그리고 18년 동안 혼자 외롭게 사는 모습을 봤다"라며 "그렇기에 동생에게 강제 추행을 당한 이야기를 하면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 홀로 덮고 처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번 3차 공판에서는 유영재의 전처이자 A씨의 친동생인 배우 선우은숙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입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와 별개로 선우은숙은 유영재에 혼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선우은숙은 지난해 4월, 유영재와 재혼 1년 6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당시 유영재는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과 삼혼설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결혼 전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제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혼 전 사실혼 관계를 몰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유영재 측은 삼혼은 인정하면서도 사실혼 의혹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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