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이 해리 케인(31, 뮌헨), 김민재(28, 뮌헨)와 재회할 수 있을까.
독일 '빌트'의 니코 린너 기자에 따르면 케인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케인은 시상식에서 한 팬에게 ‘토트넘 선수 중 누굴 데려오고 싶은 선수는 누구?’라는 질문을 받았다. 케인은 주저하지 않고 "물론 쏘니를 고르겠다"라고 답했다.
당연한 반응이다. 케인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한 영혼의 파트너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다골 합작 대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눈빛만 봐도 통했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을 올렸고 케인이 23골, 24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2위는 36골을 합작했던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 콤비다. 손흥민과 케인은 11골을 더 넣었다.
8년 동안 함께 했던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도 외롭다. 곁에서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보니 손흥민이 외롭게 뛰고 있다. 케인 역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손흥민만큼 호흡이 잘 맞는 선수가 주변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끝난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당장 손흥민은 1월이 되면 보스만룰에 의해 FA 자격을 얻어 타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여기서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는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FA로 놔주지 않으려면 연장계약 옵션을 발동하든지 재계약을 맺어야 한다. 불과 2주가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움직임이 없다. 이적설을 부추기고 있다.
토트넘의 성적을 위해서는 무조건 손흥민을 잡아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당장 2주 뒤에 손흥민이 FA가 되는데 토트넘은 반응이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1+2년 재계약을 맺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반응이 없다.
만 32세인 손흥민이 3년 더 토트넘에서 뛴다면 36세까지 계약을 보장받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이 2028년까지 모든 전성기를 한 구단에서 보내는 셈이다.
손흥민은 갈라타사라이에 이어 맨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뮌헨 이적설까지 터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