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태준이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입혔다.
지난 14,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본격적으로 지승돈(신현준 분)의 아들로 움직이는 차태웅(최태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웅은 멀끔한 차림으로 지승그룹 비서실로 들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지승돈과 대면한 차태웅은 캐리어를 두고 간 게 자신의 답이라며 관계의 발전을 예고했다. 또한, 패션연구소의 상무로 실력을 펼쳐 보이라는 지승돈의 제안에 묘한 표정을 내비쳐 호기심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짐을 싸던 서강주(김정현 분)와 마주한 차태웅은 자신이 방을 써도 되는지 질문했다. 특히 여유로운 태도로 서강주에게 나름의 경고를 하는 차태웅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차태웅은 이차림(양혜지 분)이 보여준 빈티지 의상을 보고는 매서워졌다. 바로, 그간 청렴 세탁소에서 관리한 옷을 서강주가 판매를 한 것. 이에 판매된 옷 전부를 구매했고, 걱정하는 고봉희(박지영 분)를 안심시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서강주와의 대립을 예상케 했다.
이처럼 최태준은 지승돈에 대해 굳게 닫혀있던 마음이 서서히 열리는 차태웅의 심리를 유려하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차태웅의 야심을 흔들림 없는 눈빛과 표정 등으로 담아내 서사에 무게감을 실었다.
더불어 상대 캐릭터와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 장면에서는 아슬아슬한 텐션을 유발하며 재미를 배가했다. 이렇듯 최태준은 안정적인 연기로 캐릭터의 변주를 완성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편, 최태준 주연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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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리미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