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손헌수가 ‘딸바보’를 예약했다. 먼저 딸바보의 길을 걷고 있는 박수홍도 축하를 전한 가운데 손헌수가 ‘아빠’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손헌수는 지난 15일 개인 계정에 “병원으로 가던 시간 새벽 5시. 잠깐이었지만 눈꽃이 예쁘게 내렸다. 아내랑 너무 예쁜 눈이다, 꼭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느낌이네, 이런 날 우리 백용이가 태어나면 너무 좋겠다 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오후 1시 44분, 산모도 아기도 건강하게 만났다!”고 밝혔다.
손헌수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내 인생 최고의 감격이었다.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불안함이 생길 정도로 행복하다. 믿기지 않아. 여보 고맙습니다. 더 잘할게요”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갓 태어난 백용이를 사이에 두고 손헌수가 고생한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담겼다. 아내의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손헌수는 결혼 1년 만에 아빠가 됐다.
손헌수는 지난해 10월 경기관광공사에 재직 중인 7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2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 손헌수는 아내에 대해 “어떻게 이런 분이 내게 왔을까 싶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결혼 1년 만에 딸 ‘백용이’를 품에 안은 손헌수. 하지만 출산 이후 백용이의 성별을 두고 혼란이 있었다. 일부 기사에서 ‘딸’ 백용이를 ‘아들’로 전하면서 혼란이 발생한 것. 이에 손헌수는 “기사를 보니 50:50으로 득남과 득녀로 의견이 분분한데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백용이는 딸입니다. 앞으로 오해없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손헌수는 득녀 이후 OSEN과 통화에서 아빠가 된 소감을 전했다. 손헌수는 먼저 아빠가 된 소감을 묻자 “생전 처음 느껴보는 기쁨이라 너무 행복하다. 일단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느껴지는 감정들이 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인지라 기존의 기쁨도 아니고 기존의 행복도 아니고 벅찬 감정들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어 손헌수는 “이 연약한 생명체를 어떻게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도 있지만 책임감도 크지만 너무 행복하다. 기분 좋은 부담감과 책임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출산 예정일을 좀 지나고 나서야 품에 안을 수 있었던 백용이. 손헌수는 누구보다 고생한 아내에게 “결혼 자체부터 나를 선택해 줘서 너무 고맙다.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맛보지 못할 것 같았던 모든 것들을 맛보게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너무 고생했고, 고생한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가족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손헌수가 아빠가 된 걸 누구보다 축하한 사람은 바로 박수홍이다. 박수홍 역시 늦은 나이에 결혼해 현재 딸을 키우고 있는 상황으로, 여러모로 손헌수가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손헌수는 “산모가 중요하니까 산모에게 잘해주고 너무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나와 같은 시기에 같은 길을 걷게 됐다면서 너무 축하하고 고맙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각종 방송과 신곡 발매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손헌수. 그는 “고민이 많이 됐다. 친구 같은 아빠가 되면 집 안에 중심이 안 설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그런 생각은 아예 필요 없더라. 딸에게 뭐든지 함께할 수 있는 그냥 진짜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라며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 훌륭한 사람 등을 다 떠나서 좋은 인격과 인품을 가진 아이로 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헌수는 2000년 MBC 1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 KBS1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으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 5우러에는 신곡 ‘꽃가마’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도 활동 중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