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날 손흥민, 뮌헨 영입 고려중".
튀르키예 저널리스트 에크렘 코누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할 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시몬스는 2003년생 네덜란드 유망주다. 그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로 공격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빠른 순간 속도와 유려한 발 기술 덕분에 중앙은 물론이고 측면까지 맡을 수 있으며 패스 실력과 축구 지능까지 겸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시몬스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날개를 펼쳤다. 그는 2022-2023시즌 48경기에서 22골 12도움을 올리며 에레디비시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리그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요한 크루이프 재능상'도 당연히 시몬스의 차지였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에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고 10골 15도움을 올렸다. 이미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자리 잡은 시몬스. 그는 올 시즌에도 라이프치히에서 임대생으로 맹활약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이미 실력을 증명한 시몬스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자가 워낙 많은 만큼 영입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차선책으로 손흥민을 노릴 수 있다는 게 코누르의 이야기다.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는 2025년 여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아직 아무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이 있긴 하나 토트넘은 여전히 이를 발동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풀릴 수 있는 손흥민. 그는 당장 2주 뒤인 내년 1월 1일부터 다른 클럽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을 펼칠 수 있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 등 여러 클럽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도 여럿이다. 이미 몇 달 전부터 '넥스트 그리즈만'으로 불리는 하콘 아르드나르 하랄손(LOSC 릴)과 하비 푸아도(에스파뇰) 등이 토트넘과 연결됐다. 여기에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와 아데몰라 루크먼(아탈란타) 같은 선수들도 추가됐다.
최근엔 맨유의 성골 유스인 마커스 래시포드도 손흥민 대체자로 언급됐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달려 있다"라며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PL)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토트넘도 옵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장기 계약에 대한 진전이 없어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임대생 티모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후임을 물색하기로 결정한다면 래시포드가 탄탄한 입지를 갖춘 선수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런던월드는 15일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 5명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월드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팀에 잔류 시켜야 한다면 협상을 시작할 선수들이 있다.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발동됐다는 발표는 없다. 소식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에 머물기를 바라지만 1년 연장 옵션보다는 새 계약 체결을 더 원한다고 알려졌다"라며 손흥민이 재계약 체결이나 옵션 발동 없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12일 "손흥민은 올해 혹은 내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토트넘 스카우트는 최근 공격라인에서 손흥민을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새 선수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가까운 시일 내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없지만 선수 생활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단은 손흥민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민혁이 합류하지만, 이 선수는 미래의 주전 선수로 여겨지기에 즉시 1군을 강화할 폭넓은 옵션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충격적인 전망은 끝이 아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한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미러는 "래시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겠지만 토트넘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거론했다.
최근 거론된 소식과는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다. 손흥민은 얼마 전까지 재계약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지난여름부터 이어진 계약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기에 충분히 기뻐할 수 있는 소식이었다.
팀토크는 15일 케인이 "토트넘에서 가장 영입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쏘니(손흥민)"라고 답한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에서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다면 손흥민을 지목했다"며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