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추영우가 본인가 같은 성 소수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예를 가르쳤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현감 성규진(성동일 분)의 아들 성윤겸(추영우 분)과 혼례를 치르게 된 가짜 옥태영(임지연 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성윤겸은 옥택영에게 “낭자께서 날 한 번 구해준다고 약조하셨죠. 허면 나와 혼례해서 현감의 며느리가 되세요. 제가 낭자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성윤겸은 “이것이 낭자도 나도 사는 길이라고 생각 되어서요. 만약에 그리 된다면 누군가 낭자를 알아본다해도 그저 ‘현감의 며느리와 닮았네’하고 넘어가면 그뿐일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더러 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옥택영과 성윤겸의 혼례식이 이어졌다. 곱디고운 활옷을 입고 연지 곤지를 찍은 옥태영에게서는 새색시의 수줍음이 느껴졌고, 늠름한 표정으로 옥태영을 바라보고 있는 성윤겸의 훈훈한 비주얼도 눈길을 끌었다.
옥택영은 성윤겸이 소수자 아이들을 데리고 와 무예를 가르친다는 것을 알게됐다. 성윤겸은 옥택영에게 “저같은 아이들을 구해서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성윤겸은 “사람들은 본인이랑 다른 사람을 보면 희롱하고 매질하고 죽여버리기까지 합니다. 저기 저 아이는 매타작을 당해 한 쪽 팔을 평생 쓰지 못하고. 이 아이는 견디기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것을 제가 구해왔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성윤겸은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을 두고볼 수 없습니다. 반드시 다름을 받아드려주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갈 겁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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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씨부인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