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후배 아나운서들을 향한 조언을 건넨 가운데, 심상치 않은 핑크빛 기류가 감지됐다.
15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엄지인과 후배 김진웅, 홍주연, 허유원, 정은혜와 만나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팀장님께서) 저에게 계속 사내 연애를 권하신다”라는 홍주연의 폭로를 들었다. 그러자 전현무는 “엄지인의 연애는 화려했다. 엄지인은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다 연애로 풀었다”라며 폭로전의 물꼬를 텄다. 이에 발끈한 엄지인이 “내가 입을 열면 누가 불리할까?”라며 전현무를 향한 역공을 펼치자, 전현무 역시 “같이 죽자?”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엄지인은 "연애를 쉰적이 없다"라고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숙은 “사내 커플은 주로 어디서 연애를 하냐?”라고 질문, 전현무는 “KBS는 사랑의 일터야. 사랑이 많아”라며 러블리 KBS를 증언했다. 전현무는 “KBS는 숨을 공간이 많다. 특히 본관 5층 라디오국에 녹음 부스가 굉장히 많은데 오전 8시 이후로는 아예 드나드는 사람이 없다”라며 마치 경험담처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전현무는 11살 연하 김진웅와 20살 연하 홍주연과의 삼각관계 로맨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진웅은 현재의 아나운서 출연료를 언급하며 전현무에게 프리랜서 선언 이후 연봉 만 배 상승에 대한 진위를 물었다. 다만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은 "(진웅 씨가) 너무 가까이 있다"라며 깜짝 놀랐고, 전현무 역시 "뽀뽀하는 줄 알았다. 한 시간 더 있었으면 내 무릎에 앉았다. 쟤 열기 때문에 내 화장 다 지워졌다"라고 증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진웅은 "라디오 오천사백 원, 뉴스 팔천 원, 야구 중계 다섯시간 만 육천 원이다. 선배님은 얼마나 받았나"라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비교가 아예 안 된다. 그만큼 나는 세금도 많이 낸다"라고 해명, 김진웅은 여전히 전현무를 향한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뜨거운 김진웅의 눈빛을 뒤늦게 발견한 전현무는 "지금 그 눈빛은 나를 사랑한다는 눈빛"이라며 "징그러워 죽겠네"라고 식겁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쟤가 집에 올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홍주연을 향한 전현무의 '돌직구 플러팅'도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 진출을 노리는 후배들을 향한 꿀팁을 전하던 도중, 전현무는 "대본에 있어도 넘길 줄도 알아야 한다"라며 갑작스레 "주연 씨는 이상형이 뭐죠?"라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패널들은 야유를 쏟아 냈고, 전현무는 "저 질문하려고 여태 있었다"라고 검은 속내를 고백하기도.
홍주연은 "귀여운 남자를 좋아한다"라고 답변, "구체적으로 어떤 남자?"라는 전현무의 재질문에도 "전현무 같은 남자 좋아한다"라고 말해 핑크빛을 자아냈다. 이에 전현무는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 정도로 터지면 뒤에 대본 다 날려도 된다. 그런 식으로 남의 말을 듣고 거기서 살릴 생각을 하면 된다"라며 조언을 전했다.
끝으로 후배들의 선물 증정식이 진행된 가운데, 홍주연이 마스크 팩을 선물하자, 전현무는 "나 이거 필요했다"라며 웃음의 입꼬리를 숨기지 못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진웅은 커플 티셔츠를 선물했고, 김진웅이 전현무의 티셔츠를 정리해 주자, 전현무는 "터치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태그를 정리해 주고 목을 훑더라. 징그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에 김숙은 "사랑의 방향이 각자 다르다"라며 전현무, 김진웅, 홍주연과의 삼각관계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