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양준혁이 첫 딸의 출산 현장을 공개했다.
13일 '양신 양준혁' 채널에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아내 박현선은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양준혁은 "원래 예정일이 1월 1일인데 팔팔이가 지금 오늘 12월 11일 지금 갑자기 어떻게 보면 애기가 나올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심정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박현선은 "제가 저번주에 '혹시 다음주 검진 왔을 때 애 낳고 그러는거 아니죠?' 이랬는데 걱정하지 말라고 그랬는데 혹시 몰라서 애기 옷이랑 손수건이랑 다 빨아놓긴 했다. 근데 뭔가 출산가방까지 싸놓으면 빨리 나와야될것 같아서 안 쌌다. 싸놓고 올걸"이라고 후회했다.
양준혁은 "내가 나중에 갖고오면 된다"며 "오늘 진찰 받으러 온거잖아. 오늘 애기 나올수도 있는데 어떡할거냐. 전혀 마음의 준비 안하고 있다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현선은 "친구들이랑 지짐이도 먹기로 했고 크리스마스 파티도 하기로 했는데.."라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의사는 "혈압이 왔다갔다 해서 멀쩡할 때 꺼내서 애기도 컨디션 조절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박현선은 "아무것도 준비한게 없다"고 걱정했고, 의사는 "엄마는 아무것도 필요없다. 수술하고 보통 첫 두시간 정도가 혈압 오르는거 시작해서 피나는것까지 봐야하는 상황이라 필요한건 그때 가지고 오시면 될것 같다. 어차피 애기 꺼는 외부에서 뭐가 들어갈수가 없다. 안에서 소독된것만 쓰니까. 애기꺼는 나중에 태어날때 애기옷 필요한거 말고는 다른거 아무것도 없다. 정말 필요한건 아빠꺼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당일 바로 아이를 낳기로 결정짓고, 박현선은 수술실로 이동했다. 수술이 끝난 후 양준혁은 "드디어 제가 아빠가 됐습니다. 잘 순산했고 애기 보러 갈거다. 고맙습니다. 50대 중반에 첫 아기를 가졌다. 너무 기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양준혁은 딸을 만나러 갔고, "저를 좀 닮은 것 같다"며 연신 "예쁘다. 귀엽다"라고 감탄해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19세 연하 박현선 씨와 결혼했으며 올해 8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2세 소식을 알렸다. 이후 예정일보다 한달 가량 빠른 이달 11일 득녀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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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신 양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