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짬뽕집 일매출 500만원의 이면 "팔 경련→디스크 수술까지" (조동아리)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12.15 16: 25

개그맨 이봉원이 짬뽕집 성공과 그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서는 게스트로 이봉원이 출연, 지석진, 김용만, 김수용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봉원은 "요즘 이봉원의 짬뽕집이 대박 났다고 소문이 자자하다"라는 지석진의 언급에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을 때 짬뽕이 아니었다면 폐인이 됐을 것"이라며 "짬뽕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tvN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봉원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sunday@osen.co.kr

앞서 이봉원은 방송을 통해 짬뽕 3호점 첫 매출을 공개한 가운데, 하루만에 약 5백만 원 매출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봉원은 과거 엔터 사업, 학원 운영 등 여러 사업을 거쳐온 것을 언급,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야 한다. 그동안 했던 모든 장사는 돌이켜보면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들이 아니었다"라며 짬뽕에 대해서는 "내가 술을 좋아하다 보니 짬뽕에 환장한다"라며 짬뽕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천안에 짬뽕집을 첫 열게 됐다는 이봉원은 "나는 천안에 연고지가 아무것도 없다. (어느 날) 천안에 놀러 갔다가 후배가 가게를 하나 소개해 줘 얼떨결에 천안에서 짬뽕집을 시작했다"라며 "처음에는 오픈빨로 잘 되다가 손님이 빠지더라. 그래서 인건비 돈 아끼려고, '내가 하자'고 해서 3개월을 했는데, 웍도 무겁지만, 한번에는 8~9인분을 볶는다. 무게가 25~30kg 된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하루에 많이 볶을 때는 500그릇까지 볶았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잠잘 때 팔이, 아픈 게 아니고 그냥 이렇게 떨리더라. 하도 이상해서, 중국집 하는 동생들한테 물어봤다. '자는데 팔이 계속 떨리고 정지가 안 돼'하니까 '형님, 그거 두 달 그럴 거예요' 하더라"라고 고충을 전했다.
또한 "3개월 하다 보니 이제는 허리가 아프더라. 원래도 아팠는데, 서서 하루 종일, 아침 9시부터 저녁에 서서 하니까, 디스크가 온 거다. 그래서 수술했다"라며 "그 수술도 (아내에게) 이틀 전에 이야기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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