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빅리그 도전 이유 있었네…“KIM, ML서 견고한 주전 2루수 예상” 美 긍정 전망 나왔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2.15 11: 40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는 김혜성이 내년 시즌 견고한 주전 2루수가 될 수 있다는 긍정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 김혜성의 타격에 55점, 파워 30점, 주루 70점, 수비 55점, 송구 40점을 매겼다. 해당 리포트의 기준점은 20점(Not prospect)이 평균 이하, 50점(Average)이 평균, 80점(Outstanding)은 최상급 기량이다. 김혜성은 최상급에 근접한 주루에 평균 수준의 타격, 수비, 평균보다 낮은 파워, 송구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BA는 김혜성을 “고교 시절 화려한 선수였던 그는 18살에 KBO리그에 데뷔해 3시즌 동안 김하성의 더블플레이 파트너로 뛰었다”라고 소개하며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난 뒤 김혜성은 한국에서 가장 탐나는 내야수로 자리잡았다. 유격수와 2루수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리그 최초의 선수가 됐고, 이번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린다.인천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경기에 앞서 나눔 올스타 김혜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06 /sunday@osen.co.kr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골든글러브 1루수 부분 키움 김혜성을 대신해 박정음 코치가 대리 수상하고 있다. 2024.12.13 / ksl0919@osen.co.kr

김혜성의 강점으로는 콘택트, 수비, 주력이 언급됐다. BA는 “김혜성은 자연스러운 콘택트 감각을 보유한 좌타자다. 빠르고 컴팩트한 스윙으로 타구를 필드 한가운데로 보낼 줄 안다. 손과 눈의 동작을 일치시켜 투구를 인식하고, 스크라이크존을 공략한다. 홈런을 치는 위협적인 타자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이상의 타자가 되기에 충분하다”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도루 성공률이 85%에 달한다. 그는 매년 30도루 이상을 해낼 수 있는 스피드와 본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김혜성은 2루수로서 빠르고 운동신경이 뛰어난 수비수다. 더블플레이 수비를 할 때 발놀림이 부드럽다. 유격수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평균 이하의 팔 힘과 부정확한 송구로 인해 2루수가 더 적합하다”라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홈팀 KT는 쿠에바스를, 키움은 전준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초 무사 주자 2,3루 키움 김혜성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4.09.27 / rumi@osen.co.kr
매체는 김혜성의 모든 능력을 종합했을 때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주전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냈다. BA는 “김혜성은 평균 수준의 안타, 도루, 평균 이상의 수비를 하는 견고한 주전 2루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처럼 잠재력을 발휘하기 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구속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동산고를 나와 2017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히어로즈 2차 1라운드 7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그리고 입단 7년차인 지난해 137경기 타율 3할3푼5리 7홈런 57타점 25도루 커리어하이를 쓰며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에 모두 승선했다. 그 가운데 연령별 대회인 아시안게임과 APBC에서 캡틴 중책을 맡았다.
김혜성은 2021년 유격수, 2022년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최초의 사나이이기도 하다. 지난해와 올해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추가하며 4년 연속 골든글러버가 됐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2루수상 수상한 키움 김혜성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김혜성은 활약에 힘입어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때마침 김혜성의 재능을 눈여겨본 글로벌 스포츠 에이전시 CAA 스포츠가 손을 내밀며 지난 6월 3일 서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CAA 스포츠의 야구 부문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에이전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성공적인 커리어를 지원해온 핵심 인물이다. 작년 12월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 잭팟을 터트릴 수 있게 도운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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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키움은 하영민을, LG는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말 1사 1루 키움 김혜성이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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