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은이 2년 전 유산의 아픔을 떠올리며 남편 진태현을 향한 믿음과 애정을 전했다.
13일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채널에는 "Hello 2025 함께, 더 새로운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강연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강연에는 배우 박시은이 무대에 올라 '선택'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자신의 선택으로 진태현과 결혼을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제가 2년 전쯤네 아픈 일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시은은 "태중에 있던 아기를 만삭에 만나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보내줘야 했다. 그 순간에는 정말 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제 앞에 저와 똑같은 슬픔과 충격에 빠진 한 사람이 서있더라. 본인도 참 힘들텐데 저만 보면서 저만 챙기고 저를 지키고 있는거다. 저는 그 눈빛과 표정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면서 슬픔을 반으로 나누면서 일어설수 있었다. 대신에 한가지 선택을 해야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기로. 원망의 대상을 찾지 않기로. 원망은 사실 참 쉽다. 근데 원망한다고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저는 저 자신까지도 원망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기와 함께했던 그 9개월이라는 시간이 저는 정말 행복했다. 그 시간을 기억하면서 살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모두 아시는것 처럼 그 슬픔에서 회복하면서 저는 러닝을 시작했다. 앞으로 한걸음 나아가기로 선택한거다. 요즘 정말 행복하게 땀흘리면서 제 심장이 뛰는걸 느끼면서 즐겁게 달리고 있다"고 러닝으로 아픔을 이겨낸 근황을 알렸다.
박시은은 "제 허니가 잘 달린다고 자세도 너무 예쁘다고 러닝 여신이라고 말도안되는 칭찬을 해준다. 옷도 사주면서 매일 몸매도 점점 에뻐진다고 칭찬해준다. 아마 제가 잠깐 뛰다가 안 뛸까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저희는 함께 뛰면서 미래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우리가 또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야될지 상의도 하고 감사도 나누고 그러면서 행복하게 함께 매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시간이 저 혼자였다면 불가능했던 시간이다. 다른사람과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저는 상상도 해본적 없다. 제가 허니를 선택한 일이 저는 잘한 선택이라고 굳게 믿게 됐다"고 진태현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박시은은 지난 2015년 배우 진태현과 결혼, 이후 성인 입양을 통해 딸 박다비다를 입양했다. 이후 2022년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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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바시 강연 Sebasi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