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빼앗고 격렬한 몸싸움" 보안요원에 화풀이 한 황희찬 동료... 패배+강등권 여전+분위기 최악인 울버햄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15 11: 11

 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황희찬은 교체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설상가상 마테우스 쿠냐(25, 울버햄튼)의 불필요한 몸싸움으로 팀 분위기도 최악이다.
울버햄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올 시즌 EPL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승 3무 11패(승점 9)가 된 울버햄튼은 20개 팀 중 19위를 기록하고 있다. 잔류권인 17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13)와 승점 4점 차다.
입스위치는 울버햄튼을 꺾으며 시즌 두 번째 승리(6무 8패, 승점 12)를 거두고 18위로 올라섰다.

[사진] 풋볼인사이더

황희찬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약 20분간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슈팅 기록 없이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 입지가 좁아진 데다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시즌 첫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 황희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울버햄튼은 전반 15분 자책골과 다름없는 불운한 상황으로 실점했다. 수비수 토티 고메스가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공이 동료 맷 도허티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7분 마테우스 쿠냐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시간 49분 코너킥에서 잭 테일러의 헤더 결승 골을 내주며 패배를 확정지었다.
[사진] 쿠냐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패배와 맞물려 울버햄튼 분위기는 최악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경기 후 "울버햄튼의 스트라이커 쿠냐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1-2로 패한 뒤 입스위치 관계자와 충돌했다"라고 전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울버햄튼 수비수 라얀 아잇-누리가 경기 종료 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팀 동료 크레이그 도슨이 그를 터널로 데려갔다. 여기에 이날 울버햄튼에서 유일하고 골을 넣었던 쿠냐는, 안경을 빼앗는 등 보안요원과 몸싸움에 휘말렸다. FA는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 후 라커룸 미팅에서 팀 문제점을 지적했다. 입스위치에 승점 3점을 내준 아마추어 같은 수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몰리뉴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점점 암울해지고 있으며, 울버햄튼 팬들에게 이곳은 더 이상 행복한 장소가 아닌 듯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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