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박찬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응원을 보낸 가운데 탄핵안이 가결돼 더욱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박찬욱 감독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직접 빵을 구매해 나눠준 일이 알려졌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국회의사당 인근에 위치한 한 베이커리 카페에서 당일 구운 빵을 모두 구매했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였다.
이와 관련 해당 베이커리 직원은 OSEN에 "박찬욱 감독이 저희 사장님을 통해 직접 결제하셨다고 들었다. 오늘 빵을 모두 감독님이 결제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커리 사장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오늘(14일)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하셨다.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주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는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 등 조속한 직무정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연일 진행 중이던 상황.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있던 오늘도 재규모 집회가 예측됐다. 이 가운데 박찬욱 감독이 집회에 동참하며 뜻을 보탠 것이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영화인 긴급성명을 통해서도 혼란스러운 정국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국내 영화인들이 88개 단체 6388명이 연명해 긴급성명을 내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한 바. 박찬욱 감독도 이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가수 아이유와 소녀시대 유리는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과 카페들에서 음식과 음료들을 선결제하며 응원을 보냈던 상황. 박찬욱 감독이 성명에 이어 이 같은 선행에 동참하며 의미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돼 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표 8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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