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연말 결산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2024년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정규 2집 ‘ROMANCE : UNTOLD’가 ‘빌보드 200 앨범’ 196위에 자리했다.
‘ROMANCE : UNTOLD’는 지난 7월 27일 자 ‘빌보드 200’에서 엔하이픈 앨범 자체 최고 순위인 2위를 찍은 뒤 10주 연속 차트인 한 바 있다. 이후 잠시 순위권 밖에 머물다가 2주 연속 역주행에 성공했고, 리패키지 앨범이 발매되면서 ‘ROMANCE : UNTOLD’는 동 차트 7위(11월 30일 자)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ROMANCE : UNTOLD’는 엔하이픈이 2년 9개월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인 만큼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나아가 이들은 리패키지를 통해 더욱 성숙한 콘셉트와 세련된 퍼포먼스, 독특한 위스퍼랩으로 구성된 노래를 선보이는 등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호평받았다.
엔하이픈은 올 한 해 유의미한 도약을 이뤘다. 정규 2집은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234만 장을 기록하며 이들의 첫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이 앨범은 현재 누적 판매량 300만 장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리패키지 또한 K-팝 리패키지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초동 판매량 기록(140만 장)을 경신하며 엔하이픈의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입증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월드투어(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로 글로벌 영향력을 또 한 번 확장 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린 이래 지금까지 공개된 ‘WALK THE LINE’ 일정 모두를 스타디움과 돔 공연으로 채우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내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베루나 돔, 페이페이 돔, 교세라 돔 오사카)를 진행하고, 방콕에서는 태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 설 예정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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