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김이나도 참여..“尹 탄핵·즉각 체포 요구” 762명 음악인 시국 선언(공식)[전문]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12.13 20: 00

윤일상, 시나위 신대철, 윤종신, 이은미, 김이나 등 (가칭)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13일 오후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다.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체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음악인들은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를 알고 계셨습니까? 우리는 며칠 사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요건에 관한 조항을 알게 됐습니다. 이 참담함을 담아 윤석열과 국민의 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음악인들의 의지를 선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음악인들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12월 3일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날이었다. 그 밤에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12월 12일 오전, 내란에 동원된 이들의 양심선언과 국회에서의 증언으로 윤석열을 내란의 수괴로 지목할 때,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궤변으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설상가상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 주장에 힘을 실으며 대통령 호위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은 없고 ‘국민의 힘’의 당리 당략을 위한 세력 다툼만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악인들은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거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며 “우리의 선후배 동료들이 혼을 갈아 넣은 K-Pop의 나라가 정치 후진국의 나라로 해외에 비추어지고 있다. 우리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음악인들은 “음악을 일컬어 삶의 소금이라고 말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문화적 환경이 마련될 때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균형과 깊이를 더해주는 음악을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 그래야만 K-Pop의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 선언에 나서는 바이다”라며 “오늘 우리는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다. 물러나라! 탄핵하라! 인용하라!”고 밝혔다.
이번 연명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762명이 참여했다. 참여 명단으로는 윤일상, 더크로스(이시하, 김혁건), 신대철(시나위), 한경혜, 윤종신, 신연아(빅마마), 이지영(빅마마), 이은미, 조정치, 루시드폴, 달파란, 이성욱(R.ef), 김창렬(DJ DOC), 한현남(영턱스클럽), 권병호(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김이나, 서지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하 (가칭)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시국 선언 전문.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다.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체포'를 요구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77조를 알고 계셨습니까?
우리는 며칠 사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 있는 요건에 관한 조항을 알게 됐습니다.
이 참담함을 담아 윤석열과 국민의 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음악인들의 의지를 선포합니다.
<다음>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던 12월 3일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의 날이었다. 그 밤에 윤석열은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내는 위법한 명령으로 헌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으며 평범한 일상은 파괴되었다.
12월 12일 오전, 내란에 동원된 이들의 양심선언과 국회에서의 증언으로 윤석열을 내란의 수괴로 지목할 때, 윤석열은 대국민 담화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는 궤변으로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설상가상 ‘국민의 힘’ 의원들은 이 주장에 힘을 실으며 대통령 호위를 자처하고 있다. 국민은 없고 ‘국민의 힘’의 당리 당략을 위한 세력 다툼만 일삼고 있다.
분노한 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 의사당 앞에 모여 한목소리로 탄핵을 외치며 응원봉을 흔들고, 아이돌의 노래를 합창하며 쿠데타 세력의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광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거다.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우리 음악인은 개탄한다.
우리의 선후배 동료들이 혼을 갈아 넣은 K-Pop의 나라가 정치 후진국의 나라로 해외에 비추어지고 있다. 우리 음악인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예술가들이 높여 놓은 K-컬처의 브랜드 가치가 대한민국 정치에 의해 추락하고 있다.
음악을 일컬어 삶의 소금이라고 말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문화적 환경이 마련될 때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균형과 깊이를 더해주는 음악을 더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다. 그래야만 K-Pop의 명예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정치적 성향과는 무관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해 우리의 건강한 창작 환경을 요구하며 시국 선언에 나서는 바이다.
오늘 우리는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한다.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되어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다.
물러나라!
탄핵하라!
인용하라!
2024. 12. 13
(가칭)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