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전체 288표 중 175표를 받아 득표율 60.8%를 기록했다.
이번 겨울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김혜성은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고 중요한 도전을 앞둔 올해는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혜성은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유격수와 2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가 됐다.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김혜성이 역대 14번째다. 또한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은 1986년부터 1988년까지 골든글러브를 들어올린 김성래(당시 삼성) 이후 무려 3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절차를 진행중인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협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현재 미국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대신 키움 박정음 코치가 대리수상을 했다. 박정음 코치는 “김혜성 선수를 대신하여 받은 상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