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1),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30),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34)가 외야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구자욱, 레이예스, 로하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자욱(260표), 레이예스(161표), 로하스(153표)는 외야수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모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는 147표를 받아 6표차로 아쉽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다.
구자욱은 올해 129경기 타율 3할4푼3리(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OPS 1.044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을 달성한 구자욱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이번이 2021년, 202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며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수상 후 구자욱은 “올해는 감동적인 순간이 정말 많았다. 팬분들의 열정 덕분에 감동적인 한해를 보냈다. 감독님과 사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레이예스는 144경기 타율 3할5푼2리(574타수 202안타) 15홈런 111타점 88득점 5도루 OPS .904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세운 만큼 많은 표를 받아 골든글러브를 들어올렸다.
대리 수상을 한 롯데 박준혁 단장은 “한 선수가 144경기 전경기 출장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레이예스가 팀을 위한 헌신으로 시즌을 잘 보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올 시즌 한국야구에 적응하고 야구에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 감독님,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내년에는 개인 수상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레이예스의 소감을 대신 전달했다.
로하스는 144경기 타율 3할2푼9리(572타수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2도루 OPS .989을 기록하며 KT의 가을돌풍을 이끌었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이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대리 수상을 한 KT 유한준 코치는 “로하스에게 상을 잘 전달하겠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