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약속 지키고 싶었다, 수상확률 50대50” 2년 연속 GG 도전 오스틴, 태평양 건너 날아왔다 [GG]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2.13 17: 03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31)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했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사전 인터뷰에서 “정말 시상식을 위해 왔다. 내일 아침에 곧바로 돌아가는 일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LG에 입단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오스틴은 올해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40경기 타율 3할1푼9리(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99득점 12도루 OPS .957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총액 170만 달러(약 24억원)에 재계약하며 내년에도 LG와의 동행을 확정했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LG 오스틴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시상식에 앞서 LG 오스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13 / ksl0919@osen.co.kr
외국인선수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오스틴은 “와이프에게 이야기를 해서 시상식에 갔다와도 되냐고 물었는데 괜찮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게 올 수 있었다. 올해 초에 팬들에게 먼저 말해놓은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내가 해놓은 말이 있기 때문에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올해 1루수 골든글러브는 그 어느 포지션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타점왕 오스틴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홈런왕 맷 데이비슨(NC)이다. 데이비슨은 올해 131경기 타율 3할6리(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90득점 OPS 1.003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수상 확률은) 50대50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나도 그정도라는 생각이다. 골든글러브를 받든 안받든 이 자리에 후보로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들러브 시상식은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 등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LG 오스틴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12.13 / dreamer@osen.co.kr
KBO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자리를 잡은 오스틴은 “한국에 와서 이렇게 잘할거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팀원들, 코치님들과 너무 잘 맞아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해 수상을 하면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된다. 2년 연속 1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이승엽(7년 연속, 1997~2003년), 김성한(5년 연속, 1985~1989년), 박병호(3년 연속, 2012~2014년), 에릭 테임즈(2년 연속, 2015~2016년), 강백호(2년 연속 2020~2021년) 뿐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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